마음 한 켠에 물을 채워 아무도 못 볼 거야
진심이란 건 가라앉아 안타까워 못 할 거야
너는 날 위해
여기를 좀 봐 나는 항상 아스라이 벼랑 끝이야
내가 무서운 건 이제 와 난 날개 없이 밀려
떨어질까 봐 더 멀어질까 봐
시간이 지나 내 존재가 소멸하면 다 잊혀질 것들
고통이 지나간 밤의 고뇌들은 다 사라질 것들
난 사라질 거품
여기를 좀 봐 나는 항상 나는 무서운걸
마음 한 켠에 물을 채워 아무도 못 볼 거야
스치듯 지나가도 되니까 잠깐 멈춰서 나를 볼래
너의 걱정 아픔 따위를 모두 내게 버려두고
다시 날 떠나도 돼
내 생각이 마음에 걸려 가던 길을 돌고 돌아
다시 날 찾아오면
난 언제나 그렇듯 항상 이 자리에서
너를 기다리며 머무를게
사랑
사랑
아직도 모르지만 나는
사랑
사랑
어떤 말이나 행동 따위에 괘념치 않을
사랑
어떤 순간이 와도 너의 편이 되어주는
너에게는 무조건적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