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차트
방송현황 검색
매체별 차트
지역별 차트
작품자 차트

해와달

'해와 달', 정신지체 아들 키우며 뒤늦게 성공한 언더인생 첫 공개 "아픔도 많았지만, 우린 지금 너무도 행복합니다" '다시 세상에 태어 나서도 나는 당신을 만나고 싶소'로 시작하는 애잔한 노랫말 만큼이나 노래를 부르는 부부 듀오 '해와 달'의 모습도 애틋하다. 안타까운 사연을 가슴에 고이 간직한 채 누구보다도 낙천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심성 고운 두 사람을 만났다. 갑자기 등장한 중년의 듀오가 요즘 가요계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노래 '축복'으로 잔잔하게 인기몰이 중인 '해와 달'이 그들. '해와 달' 홍기성(45세)· 박성희(42세) 부부를 아는 사람들은 세상에 둘도 없이 착한 사람들이 부부의 연을 맺은 천생연분(天生緣分)이 아닌, 천선연분(天善緣分)이라 입을 모은다. 알고보면 세상에 착하지않은 사람이 어딨겠냐마는, '해와 달'을 만나게되면 아마도 진정 착하게 사는 것이 무엇인가를 새삼 생각케한다. 사랑의 마음을 가득 채우는 노래 '축복' '축복'의 뒤늦은 인기 덕에 '해와 달'이 부쩍 바빠졌다. 최근 MBC <가요콘서트>, KBS <도전주부가요스타>에 출연한데 이어 가요계 스타만 출연하기로 정평이 난 MBC FM <싱글벙글쇼> '스타초대석' 코너에 '초대'받기도 했다. 그 흔한 매니저도 없는 무명 부부 듀오의 노래가 자주 방송 전파를 탔을 때 일각에서는 '로비를 아주 잘 했다더라' 혹은 '여자 멤버가 재벌딸이다'는 소문이 일기도 했다. 이런 의혹에 대해 담당 PD들의 대답은 마치 사전 모의라도 한것처럼 한결같다. "노래가 좋아서." 새 음반이 나오면 가수의 매니저들은 홍보용 CD를 들고 음악관련 프로그램의 제작진을 찾아 적극적인 홍보를 벌인다. 이에반해 '해와 달'의 '축복'은 '이 노래 들어보니까 좋더라'는 음악 방송 PD들의 입소문으로 홍보가 된 특이한 케이스다. 그 밖에 '해와 달'을 적극지지하는 후원자가 또 있으니, 다름아닌 노래를 신청하는 청취자들. '해와 달'의 '축복'은 지방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는 신청곡 1위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인천의 라이브클럽 엘도라도에서 최백호, 이미배, 유미리 등의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프라임타임 공연을 하게 만들 정도로 익히 알려진 노래가 됐다. "너무 너무 감사하죠. 도와주시는 많은 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한창 어려웠을 때 부산 KBS의 한 부장님은 팬이라고 하시면서 방송 출연료로 천만원을 통장에 입금해 주신적이 있어요. 나중에 갚으라고 하시며 사비를 넣어주셨던 거에요. 한번은 생활비 마련을 위해 악기를 팔러갔는데 악기상 사장님께서 음악을 계속하라시며 오히려 5백만원이나 되는 큰 돈을 제 손에 쥐어 주셨어요. 가요계가 냉정한 세계라고들 하지만, 저희는 항상 좋은 분들만 만났어요. 정말 복받은 사람들인가봐요." 도움을 준 방송제작진에게 '해와 달'은 프로그램 로고송으로 답례하곤 한다. 그들이 물질적인 사례를 원치않거니와, 지방 방송사의 자체 제작 프로그램인 경우 제대로된 로고송을 제작하기가 여의치 않다는 점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이다. 때로는 분위기 있게, 때로는 톡톡튀게. '해와 달'이 만들어 내는 로고송은 단 몇초에 불과하지만 들을수록 귀에 착착감기는 맛이 있어 청취자들의 반응도 좋다. '해와 달'은 불우이웃돕기 단골 가수라는 얘기를 들을만큼 봉사 활동의 현장을 자주 찾는다. 행사장이 지방일 경우 교통비가 출연료를 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지만 마다않고 달려간다. 결혼식 은혼식 등도 빼놓을 수 없는 '해와 달'의 공연장소. 자신의 결혼식 축가로 꼭 '축복'을 듣고 싶다던 한 방송작가의 부탁으로 축가를 부르기 시작한 '해와 달'은 이제 자칭 축가전담 가수가 됐다. 얼마전 한 만혼 부부들의 합동 결혼식에서 '다시 세상에 태어 나서도 나는 당신을 만나고 싶소'로 시작되는 '축복'을 부르는 '해와 달'과 신랑·신부, 그리고 하객들의 눈에 조용히 이슬이 맺혔더랬다. 부산 대표 '해와 달' 전국구 도전기 '해와 달'이 서울에서는 신인 가수 취급을 받고 있지만 적어도 지방, 콕 집어서 말하자면 부산에서는 많이 알려진 음악인이다. '서울에 박강성이 있다면 부산에는 '해와 달'이 있다'할 정도로 라이브 무대에서는 베테랑으로 통한다. 80년대부터 각각 그룹활동을 하던 홍기성·박성희 씨는 18년전 부산에서 좀 한다하는 음악인 대 음악인으로 첫대면을 했다. 부친의 사업실패로 서울에서 부산으로 생활 터전을 옮긴 박성희 씨는 건반주자로 10년정도 그룹활동을 해왔고 미 8군에서 처음 기타를 잡은 홍기선 씨는 20년 가까이 그룹의 리더로 부산 음악계를 '평정'해왔던 터. 당시 실력도 있고 외모도 뛰어난 건반주자가 있다는 소식을 들은 홍기선 씨가 자신의 그룹에 영입하기 위해 박성희 씨를 찾았는데 그만 (홍기성 씨의 표현을 그대로 빌면) '영원한 스카웃'이 되어버렸다. 1986년 1년여의 연애 끝에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굿타임스'라는 그룹을 결성하고 광안리 라이브카페에서 꾸준히 공연을 해왔다. 그러던 중 우연히 그들이 공연하던 카페를 찾은 중견가수 김상국이 노래 실력에 반해 부산 방송 음악프로그램 출연의 다리를 놓아주었다. "방송이 되던 날 밤에 무려 열 쌍의 부부가 라이브카페에 직접 찾아왔어요. 저희 노래를 직접 듣고 싶어서 왔다고 하시면서. 이후에 부산방송 악단으로 고정출연을 하다가 우연히 '묻어버린 아픔', '너를 사랑하고도'의 작곡가 김진룡 씨를 만나게 되었는데, 알고보니 제가 병장이었을 때 이등병이었던 군대 후배더라고요." 김진룡의 제안으로 이들 부부는 음반 취입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1년동안 부산과 서울을 오가며 녹음 작업에 매달리며 공을 들인 데뷔 앨범은 그만 홍기성 씨의 성에 차지 않았다. 결국 데뷔 앨범은 홍보도 못한 채 사장되고 말았고 모든 상황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파산의 위기를 맞은 가정 경제는 예전으로 되돌릴 수 없었다. "처음엔 제가 음반 취입을 반대했지만 남편의 고집을 알기에 믿고 따랐죠. 저희 주 수입원이었던 라이브 공연도 포기한 채 음반에만 매달렸는데… 음반이 사장되면서 당초 대출받았던 1억원이 고스란히 빚이 되었어요. 남들 같으면 살면서 차차 갚아나가면 되겠지라고 하겠지만 우리 남편이 그런 성격이 못되요. 남의 돈은 한시라도 빨리 되돌려 줘야 한다며 살고있던 39평 아파트를 팔아 빚을 갚고 산동네로 이사를 했어요. 그런데 몇 달이 지나지않아 그 아파트 시세가 무려 7천만원이나 올랐더라고요. 저희가 워낙 그런 쪽으로 밝지 못해서요." 마음을 추스르고 새음반을 준비하는 이들 부부에게 김진룡은 '축복'을 작사작곡해 준데 이어 '해와 달'이라는 지금의 그룹명을 지어주었다. 녹음 작업 중에 느닷없이 김진룡이 그룹 이름으로 '해와 달'이 어떻겠냐고 한 것. 어감상 다소 세련되지 못한 느낌이 드는데다가 해와 달은 낮과 밤에 따로 떨어져있어 영원히 만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 탐탁치않아하는 홍기선 씨에게 김진룡은 '낮과 밤, 즉 해와 달은 하루종일 세상을 밝게 비추는 의미 있는 존재가 아니겠냐'고 꿈보다 좋은 해몽을 들려줬다. 그래서 낙점된 '해와 달'은 지금은 홍기선 박성희 부부보다 친숙한 이름이 되었다. 그리고 2년 후, 새로운 다섯곡을 추가하고 타이틀 곡으로 '축복'을 내세운 '해와 달'의 새 앨범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주변에서는 요즘 같이 자극적이고 현란한 음악이 판을 치는 세상에 이런 노래가 히트할리 만무하다고 염려부터 했다. 그러나 일단 수록곡을 들어본 사람들은 노래가 좋다며 엄지 손가락을 추켜세웠다. 네 가족이 함께 살 수 있는 그 날을 위해 재작년 '해와 달'은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위해 정든 부산을 떠나 상경을 감행했다. 서울이라고 하면 삭막하다는 느낌이 앞서서 웬만하면 부산에 머물고자 했지만 서울에서 출연 요청이 쇄도해 매달 항공료만 3백만원에 이르자 더 이상 서울행을 지체할 수가 없었다. 부부는 방송국 출입도 편리한데다가 고정 출연 계약을 한 라이브 카페가 있는 경기도 일산에 임시 거처를 마련했다. 임시라는 수식어에는 '시어머니와 시누이의 품에 맡기고 온 아들 형제와 함께 할 수 있는 집을 마련하기까지'라는 속내가 담겨있다. 아들이라는 단어가 나오자마자 밝기만 하던 부부의 얼굴에 한 조각 그늘이 드리운다. 중학생인 큰아들 걱정은 한시름 덜었지만 이제 초등학교 3학년이 되는 막내아들 정빈이는 항상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하는 정신지체 2급의 장애아라 부부의 마음 한구석을 아리게 하고 있다. 게다가 선천적인 장애가 아닌 의료사고 가능성이 짙은 탓에 박성희 씨는 엄마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마음의 짐까지 지고 있다. 남들 눈에 슬프게 비춰지는게 싫고 또 아픈 아이를 내세워서 얘깃거리를 만들고 싶지도 않아서 웬만하면 얘기를 안하고 있다고 말을 아끼던 박성희 씨가 잠깐의 침묵 후에 말문을 열었다. "정빈이 돌무렵에 눈물샘을 뚫으러 종합병원에 갔어요. 과장 의사의 진료를 받기 위해 특진을 끊었는데 인턴의사 몇 명이 들어왔어요. 비교적 간단한 치료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인턴이 진료를 하는 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아이의 눈주위에 계속 주사액을 집어 넣었어요. 그러더니 갑자기 아이가 쇼크를 먹었고 눈 주위가 말할 수 없을만큼 부풀어 올랐어요. 그 순간 몸이 부들부들 떨리면서 뭔가 잘못되어간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상황이 그렇게 되어서야 과장이 나타났는데,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는 투로 사나흘만 지나면 괜찮아 질 거라고만 했어요." 며칠 후 부었던 눈을 가라앉았지만 정빈이는 아예 말문을 닫아버렸다. 그리고 얼마후 '엄마, 아빠, 뽀뽀뽀 친구'라는 단어를 구사하 표정을 느낄 수 있었다. 던 똘망똘망한 아이였던 정빈이에게 정신지체 판정이 내려졌다. 주변 사람들은 그 원인을 병원의 치료 실수에 있다고 입을 모았다. 병원을 상대로 항의를 했느냐는 질문에 박성희 씨는 조용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더 이상의 미움이나 원망도 남아있지 않은 그녀의 표정에 그 얘기를 접어야만 했다. 잠시 후 홍기성 씨의 기타 연주와 더불어 키보드 연주를 하는 박성희 씨의 얼굴에서 비로소 온전한 그녀의 표정을 읽을 수 있었다. 세상에서 제일 평화롭고, 아름다운 표정 말이다. # 취재후기 대중의 인기를 얻기 위해서, 이름 석자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 혹은 돈을 원없이 벌기 위해서 연예계를 기웃거리는 사람들이 많다. 돈과 명예, 그것이 목적이라면 고향과 가족을 떠나 월세 원룸에서 살아가는 '해와 달'의 삶은 고통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해와 달'은 음악이 좋기 때문에 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곧 행복이고, 하루하루가 고되어도 방 두칸짜리 집을 얻어 아이들과 함께 살 수 있는 그 날을 생각하면 고생도 쓰지 않다고 말한다. 홍기성·박성희 씨를 보면 분명 아이들도 밝고 착하게 자랐을 거란 느낌이 든다. 그 아이들에게 하루빨리 엄마 아빠와 함께 살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래본다. ●취재/장회정 기자
곡명 아티스트 앨범 듣기 뮤비 가사 악보
축복 해와달 해와달2집 (Soluna)
내사랑부산항 해와달 해와달 1집 Sun And Moon
창문너머어렴풋이옛생각이나겠지요 해와달
고엽 해와달
기다리면 해와달 해와달2집(Soluna)
선택 해와달 해와달 1집 Sun And Moon
착한여자의사랑 해와달 해와달 1집 Sun And Moon
그대에게 해와달 해와달2집(Soluna)
비둘기집 해와달
같이있게해주세요 해와달 해와달의노래이야기Vol.1(사랑 그리기)
그대사랑내곁에 해와달 해와달 1집 Sun And Moon
밀양아리랑 해와달
봉선화 해와달
그리운금강산 해와달
진도아리랑 해와달
우주선[동] 해와달
새마을노래 해와달 새마을의합창1
반달[동] 해와달
진짜사나이 해와달
한국을빛낸100명의위인들 해와달
사나이한목슴 (군가) 해와달
밀려오는저파도소리에 (밀물과썰물) 해와달
통기타메들리 해와달
아기공룡둘리 (만화영화주제가) 해와달
동물농장 해와달
LOVE STORY 해와달
눈꽃송이 (동요) 해와달
설날 해와달
새신 해와달
팽이치기 해와달
꼬마눈사람[동] 해와달
고향의봄 (동요) 해와달 선명회어린이합창단
겨울바람 (동요) 해와달
우리의사랑 해와달 해와달2집(Soluna)
비와당신이야기 해와달
실낙원 해와달
당신의모든것을 해와달 해와 달의 노래이야기 Vol.1(사랑 그리기)
인생은미완성 해와달 해와달의노래이야기Vol.1(사랑 그리기)
사랑은 해와달 해와달의노래이야기Vol.1(사랑 그리기)
내가만일 해와달 해와달의노래이야기Vol.1(사랑 그리기)
너를사랑해 해와달 해와달의노래이야기Vol.1(사랑 그리기)
사랑하는이에게 해와달 해와달의노래이야기Vol.1(사랑 그리기)
매일그대와 해와달 해와달의노래이야기Vol.1(사랑 그리기)
사랑을위하여 해와달 해와달의노래이야기Vol.1(사랑 그리기)
실락원 해와달 해와달 1집 Sun And Moon
사랑 해와달 해와달의노래이야기Vol.1(사랑 그리기)
등대지기 해와달
아름다운사람 해와달
IF YOU LOVE ME 해와달 해와달 1집 Sun And Moon
축북 해와달
AUTUMN LEAVES 해와달 해와달 1집 Sun And Moon
MISTY 해와달 해와달 1집 Sun And Moon
황홀했어요 해와달 "